빗물관리 활성화 정책 간담회 개최
환경부/한국빗물협회, 빗물산업 육성/발전 노력
환경부는 한국빗물협회(회장 김영환)와 빗물관리 활성화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환경부와 협회는 기후변화, 극심한 가뭄 등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빗물이용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민/관이 협력해 빗물산업 육성/발전에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빗물이용 활성화를 위해 법, 제도, 경제적 인센티브정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빗물관리시설 의무설치 범위를 국가 및 지자체가 신축하는 공공청사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지붕면적 2400㎡, 관람석 1400석 이상의 종합운동장 및 실내체육관에만 의무적으로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로 짓는 모든 공공건물에는 이용, 저류, 침투, 등 빗물관리시설을 규모에 상관없이 설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업자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물 용적율 확대,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설치비용 보조/융자 등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쳬계적인 빗물이용계획 수립 및 촉진을 위해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법안이 마련되면 빗물이용에 관한 국가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도 빗물이용시설의 설계, 시공 및 운영관리에 대한 기술개발 및 학계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빗물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시설 빗물관리 시설 설치와 관련해 이용/저류/침투의 시설규모, 용량산출 방법 등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협회에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빗물협회는 2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타에서 녹색성장과 빗물관리를 주제로 "국제빗물포럼" 및 "경남물지구 엑스포 전시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빗물이용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빗물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인수 기자 (국토경제신문에서 발췌함. 2009. 03. 23. 월요일 제3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