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적한 도시환경 위해 빗물관리시설 보급필요  -

공동주택 빗물관리 시설 계획/설계를 통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7일 연구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RainCity 워크숍을 열고 공동주택 빗물관리 시설의 계획과 설계모형 등을 소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첨단환경연구실 이상호 연구원은 "RainCity"소개에서 여름철 태풍과 장마, 가을철 가뭄 등의 우리나라 기후 조건과 지하주차장으로 인한 인공지반 등으로 공동주택 빗물관리는 쉽지 않다."며 "향후 물부족 우려에 따른 대체 수자원의 확보 요구에 따라 빗물관리 시설의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도시 열섬화 현상으로 열대야 발생 일수 증가, 전력소비량증가, 지표면 불투수화 문제 등이 발생해 친수공간의 욕구가 증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침수에 안전한 도시, 물이 풍부한 쾌적한 도시, 갈수/재해에 대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빗물관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빗물관리 시설의 8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지적하며, "대상지역 빗물관리 소요 재원에 대한 시설 규모 효과와 에너지 절약 이익을 분석하고, 다양한 시설규모 조합에 대한 효과 등을 모의해 최적규모의 "RainCity"를 만들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영민 연구원은 "RainCity-Infiltro, Balance설명 및 시연"에서 지표면 침투시설과 침투형 유수녹지, 침투트랜치, 침투통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표면 침투시설은 빗물을 잔디나 정원 등 포장되지 않은 지표면이나 투수성 포장면으로 광범위하게 침투시키는 시설로 침투면적의 투수능력은 적어도 강우강도 이상이어야 한다. 또 김 연구원은 "침투트렌치는 공극이 큰 자갈 등을 매설해 지표면 하부에 저류 공간을 형성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출수가 지하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침투 시설"이라며 "침투통은 지하에 통을 매설해 하부에 자갈 필터층을 구성한 뒤 통 속에서 일정량이 저류되면서 동시에 지하로 침투되도록 만든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워크숍에서 공동주택 빗물관리 시설의 시뮬레이션 과정과 최적화 모형 등이 제시되어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 아파트관리신문 2008. 03. 17. 윤희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