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YTN방송에 나온 내용입니다. 2007. 08.27.)

1.엥커맨트 : 갑작스럽게 비나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도심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로위의 이물질과 중금속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빗물 속의 오염물질을 90% 이상 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리포트 : 지난 13일, 안양천 하류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체 떠 올랐습니다.

지난 5월에는 중랑천, 그리고 지난 해 6월에는 청계천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등 도심 하천에서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배기 가스나 기름 같은 도로에 축적된 오염물질들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3.인터뷰 : (건기연, 첨단환경연구실 김석구박사) "도로 위에는 오염물질과 중금속 등이 다량 축적돼 있는데요, 이것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면 하천 생태계가 크게 교란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국내연구진이 이같은 오염된 빗물을 한데 모아 처리한 뒤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주변 우수관의 빗물이 흘러 들어온 곳의 물과 처리 장치를 통과한 뒤의 물을 떠서 각각 성분 분석을 해 봤습니다.

유입수는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가 무려 100PPM 하지만 유출수는 10PPM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부유물과 중금속들도 평균 90%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빗물이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하는 2중의 특수 설계장치를 통과하면서 부유물질과 기름 등 큰 오염물질들이 먼저 제거됩니다.

2차로 특수한 소재로 만든 여과 장치를 통과시키면 미세한 오염물질과 중금속 등이 걸러지는 것입니다.

4.인터뷰 :(강성원연구원, 건기연 첨단환경연구실)

"저희가 개발한 특수 복합 소재가 물에 뜨면서 공극이 작아지면서 오염물을 걸러주고 중금속을 흡착하는 효과를 냅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도심 하천의 물고기 떼죽음.

선진국에서는 이미 20여 년전부터 도시의 빗물 오염 저감 설비를 갖춰 놓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같은 기술의 적용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기자...